'태권도장 학대' 5살 아동 끝내 숨져

정유민 기자 2024. 7. 23. 2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양주시 태권도장에서 매트에 거꾸로 놓여 방치된 후 의식 불명에 빠졌었던 5살 어린이가 숨졌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의식불명 상태였던 5세 남아 A 군이 이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께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 B 씨가 매트를 말아놓고 그 사이에 A 군을 거꾸로 넣은 채 20분 이상 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 군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 불명 상태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식불명 상태 5세 아동 사망
관장 매트에 20분 이상 방치
심폐소생술 중 CCTV 화면 삭제
19일 오전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경찰이 관원인 5세 아동을 심정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태권도 관장 A씨를 의정부지검으로 송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경기 양주시 태권도장에서 매트에 거꾸로 놓여 방치된 후 의식 불명에 빠졌었던 5살 어린이가 숨졌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의식불명 상태였던 5세 남아 A 군이 이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께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 B 씨가 매트를 말아놓고 그 사이에 A 군을 거꾸로 넣은 채 20분 이상 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20분 동안 A 군에게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고, 상태를 확인하려고 들여다보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A 군이 버둥거리며 “꺼내 달라”고 소리쳤지만 B 씨는 외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 군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 불명 상태였다. B 씨는 A 군이 심폐 소생술을 받는 동안 태권도장 CCTV 화면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지난 19일 B 씨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 A 군이 사망함에 따라 향후 B 씨에게 적용되는 혐의도 아동학대 치사 등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