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에 휴가 날벼락”…피해 확산 우려
[앵커]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 대금을 입점 업체에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산 지연 사태에 일부 판매자들이 상품 판매를 취소하면서, 이미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미경 기잡니다.
[리포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위메프에서 정산 지연이 시작된 건 지난 8일.
위메프가 상품을 판 업체들에게 정산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건데 같은 계열사인 티몬에서도 판매자들이 이탈하고 있습니다.
특히 숙박이나 항공권 등이 미정산 여파로 취소되고 있는데 휴가철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당장 모레(25일) 부모님과 여행을 떠나기로 했는데, 오늘(23일) 오후에야 여행상품이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은 피해자도 있습니다.
[민세담/위메프 이용자 : "처음으로 성인이 돼서 부모님이랑 같이 가는 (해외)여행인데, 이게 1~2만 원도 아니고 260~270만 원 상당의 돈이 갑자기 환불도 안 되고."]
주요 여행사들은 출발이 임박한 상품은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지만 다음 달에는 상황을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당분간은 신규로 판매하는 상품은 판매를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두 기업(위메프, 티몬)에는 빠른 시일 내에 정산을 완료해 줄 것을 요청했고요."]
정산지연 사태가 장기화 되자 대형유통사와 TV홈쇼핑 업체들도 상품 판매를 중단하며 파장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위메프와 티몬은 다음 달부터 제3의 금융기관에 대금을 보관하는 새로운 정산시스템을 도입하고,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산 지연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판매자는 물론 소비자들의 피해도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미경 기자 (mic.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국민의힘 새 대표에 한동훈…“민심 정확히 파악해 반응하겠다”
- 도 넘은 연예인 ‘황제 경호’…탑승권 검사에 폭력까지
- 수난·고립사고 잇따른 강원…곳곳에서 사고 이어져
- “생일 한 달 앞두고…” ‘태권도장 학대’ 피해아동 숨져
- [단독] “카카오엔터 살리는 방법 SM엔터 인수뿐”…대화 물증 확보
- 아이가 틈 사이로 ‘쑥’…‘지하철 발빠짐’ 대책없나? [현장K]
- “누가 한밤중에 사진을?”…잡고보니 ‘마약 던지기’
- ‘고급’으로 샤워한 파리올림픽!…“역사상 가장 럭셔리한 대회”
- 미 흑인 여성 경찰 총격에 피살…보디캠 공개
- 해리스 부통령, 사실상 대선 후보로…“지지율 격차 2%p 추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