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첫 사이클링 히트+양현종 완투승…한화, 7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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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김도영의 활약과 에이스 양현종의 완투승을 앞세워 시즌 첫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20세 9개월 21일에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김도영은 2004년 신종길(당시 한화·20세 8개월 21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1996년 김응국(롯데)이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두 번째 타석에서 병살타를 기록한 뒤 2루타, 3루타, 홈런으로 5타석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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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6연승, 한화 페라자 결승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김도영의 활약과 에이스 양현종의 완투승을 앞세워 시즌 첫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8-1로 이겼다.
7연승을 내달린 KIA는 58승2무35패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NC는 45승2무45패.
이날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회 무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NC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2루타를 쳤다.
5회말 1사 후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카스타노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좌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를 터뜨렸다.
단타와 2루타, 3루타를 연이어 기록한 김도영은 6회 1사 1루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NC 불펜 배재환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사이클링 히트는 올 시즌 1호이자 KBO리그 역대 31번째다.
20세 9개월 21일에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김도영은 2004년 신종길(당시 한화·20세 8개월 21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KIA 소속으로는 김주찬(2016년 4월 15일)과 로저 버나디나(2017년 8월 3일)에 이은 세 번째 기록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4타석 만에 사이클링 히트는 최소 타석 타이기록(9번째)이다.
나아가 4타석에서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순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것은 역대 최초다.
1996년 김응국(롯데)이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두 번째 타석에서 병살타를 기록한 뒤 2루타, 3루타, 홈런으로 5타석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바 있다.
김도영은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의 원맨쇼로 승리를 견인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양현종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현종은 9회까지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승리를 책임졌다. 투구 수도 95개에 불과했다.
올 시즌 완투승은 리그 4번째로 개인 2번째다. 양현종은 통산 10번째 완투승을 올렸다.
양현종은 6회 서호철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옥의 티였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8회 터진 요나단 페라자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6-5로 꺾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4-5로 끌려가던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2사 만루에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페라자가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최고령 세이브 기록 달성을 앞두고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9회 마무리 주현상이 승리를 지켜내며 12세이브(5승2패)째를 수확했다.
7연패를 끊은 한화는 39승2무53패로 9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3위(50승2무44패)다.
부산에서는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누르고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위 LG(52승2무42패)는 선두 KIA와 6.5경기 차를 유지했다.
LG는 1-1로 팽팽하던 9회초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방면 결승타를 뽑아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12안타를 몰아치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꺾었다.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kt 위즈전은 경기 개시 직전 쏟아진 폭우로 취소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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