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는 여름 특수, “더위야 고맙다”
[KBS 부산]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유통가는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냉방 가전은 물론 차가운 느낌의 침구와 보양식까지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낮인데도 붐비는 백화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 때문입니다.
[조현직/백화점 관계자 : "6월 중순 이후에 백화점을 찾아주시는 고객들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주말에는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문객 증가는 매출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크기도 모양도 각양 각색인 선풍기들.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은 물론 휴대용 선풍기 매출도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장마 때문에 제습기도 요즘엔 필수 가전입니다.
전기요금이 부담스런 소비자들에게 신소재로 된 차가운 촉감의 침구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스링크와 찜질방, 극장 등 다양한 부대 시설까지 갖춰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유원/초등 3학년 : "다른 운동은 여름에 하면 더운데 스케이트는 여름에 하니까 재밌기도 하고 안 더워요."]
여름 먹거리 인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통가는 여름 과일은 물론 보양식 특별전을 마련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습니다.
[김여순/거제동 : "가만히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니까 아무래도 이거 먹으면 배가 든든하고 힘도 생기고."]
[장문석/마트 관계자 : "물가상승으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와 무더위로 인한 휴가철 수요가 늘면서 인기 식재료인 한우, 돈육의 매출이 20~50% 정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의 유통가는 휴가철이 시작되면 관광객들의 방문도 크게 늘어 본격적인 여름 특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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