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부재’ 초유의 위기…카카오 미래는?
[앵커]
재계 순위 15위의 카카오는 대주주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고 이런 위기감을 반영하듯 카카오 관련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김 위원장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자격이 박탈되는 등 김범수 사법리스크는 카카오 경영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업자 구속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카카오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공식 입장도 구속 10시간 만에야 나왔습니다.
[김요한/카카오 서비스 PR 리더 :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총수 부재라는 전례 없는 상황.
당장 김 위원장이 은둔형 경영자에서 벗어나 전면에 나서 추진해왔던 계열사 줄이기 등 내부 쇄신 작업이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자체 AI 서비스 등을 속도감 있게 내놓겠다고 했는데, 차질이 불가피해진 겁니다.
[전성민/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전 벤처창업학회 회장 : "신규 기술에 대한 투자는 아주 단기적인 성과를 이루기가 굉장히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그런 비전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되는데 이런 거는 경영자들이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재판 결과에 따라, 카카오는 핵심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주주 자격이 박탈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법리스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등 일부 계열사는 공정위 조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카카오 그룹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해 계열사 시가 총액은 어제(22일)보다 1조 7천억 원 가량 증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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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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