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에 ‘고수온 올까’ 어민 걱정
[KBS 창원] [앵커]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경남은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닷물의 수온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요.
남해안 양식어민들은 올해도 고수온 피해가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남해안 양식장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통영 앞바답니다.
기계가 큰 소리를 내며 돌아가자, 물속에선 공기 방울이 보글보글 올라옵니다.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식장에 산소를 더 공급하는 겁니다.
어민들은 벌써 초긴장 상탭니다.
[김창두/양식어민 : "걱정이 많이 됩니다. 수온이 상승하고 있는데 (고수온에) 제일 취약한 조피볼락은 통영 가두리 양식업자들이 제일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이어지며, 남해안 양식장 표층 수온은 벌써 20도를 넘어섰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남 남해안에서는 남해 강진만과 사천만 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의 고수온 피해 규모는 천4백만 마리, 전체 207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경남 양식 어류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가 조피볼락과 넙치 등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입니다.
[김기태/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연구사 : "조기 출하하거나 주변 환경을 이제 좀 정비를 하면 가장 좋고요. 그 다음에 사료 내 영양제 등을 같이 공급을 해서 양식어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방향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육 밀도 조절과 차광막 설치, 사료 줄이기 등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김민지 기자 (mzk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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