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골쇄신’ 두산, 키움 꺾고 연패 탈출[스경X현장]
두산의 ‘쇄신 작전’이 통했다. 두산은 23일 키움을 6-3으로 꺾으며 연패에서 빠져나왔다.
두산은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유찬이 2안타 1홈런 1득점, 양석환이 2안타 1타점, 전민재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이날 역대 최연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두산은 1회말 선두 타자 이유찬이 홈런을 터트리며 빠르게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유찬의 시즌 2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25m였다. 외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방출로 인해 꾸린 변칙 라인업이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첫 타자에게 홈런을 내어준 헤이수스는 2회말 조금씩 제구가 흔들렸다. 양석환과 박준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1·2루가 채워졌다. 전민재의 낮게 친 땅볼이 유격수 뒤로 빠지며 양석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유격수 김태진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왼쪽 손목에 공을 맞아 타박상을 입고 김주형과 교체됐다. 정수빈의 타구를 김주형과 최주환이 병살타로 만들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두산은 2-0 리드를 잡았다.
3회말 득점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번복되며 양 팀의 운명이 바뀌었다. 헤이수스의 폭투가 나오며 1루 주자 허경민이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양의지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뻗어나간 사이 2루의 허경민이 홈으로 달려와 슬라이딩했으나 우익수 이주형이 재빠르게 포수 김재현에게 송구했다. 허경민이 아웃되면 이닝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원심은 송구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김재현이 다리로 주루방해를 해 ‘홈 충돌’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김재현은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더그아웃에서 나와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홍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면 퇴장조치된다는 규정에 따라 더그아웃을 떠났다. 두산은 3-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4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이주형의 타구가 외야 오른쪽 펜스를 맞고 떨어졌다. 그 사이 이주형은 2루까지 달렸다. 김혜성의 적시타가 터지며 이주형이 홈인했다.
4회말 두산이 한걸음 더 달아났다. 박준영과 전민재의 안타가 연달아 터졌다. 두 선수의 더블 스틸이 성공하며 순식간에 2·3루가 채워졌다. 정수빈의 안타가 박준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초 선두 타자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직후 최준호의 투구가 투수 뒤로 빠진 사이 이용규는 3루까지 달렸다. 이주형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3루가 됐다. 5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제구력이 약해진 최준호는 이병헌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도슨의 진루타,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이용규와 이주형이 모두 홈인하며 키움은 3-4로 바짝 따라잡았다.
6회말 양석환이 안타로 출루한 이후 두산은 대타로 조수행을 투입했다. 조수행의 희생 번트와 양석환의 진루타에 힘입어 양석환은 3루까지 나아갔다. 키움은 전민재를 자동 고의4구로 정수빈을 상대했다. 그러나 정수빈의 내야 안타가 터지며 양석환이 홈인했다. 헤이수스는 6.2이닝 동안 5실점한 뒤 강판됐다.
7회말 허경민은 2루타 이후 강승호의 진루타에 힘입어 3루 베에스를 밟았다. 양석환의 안타가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두산의 추가점이 나왔다. 두산은 6-3으로 달아났다.
9회초 두산의 소방수 김택연이 출격했다. 김혜성의 플라이 아웃 이후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고영우의 타구가 병살타가 되며 두산은 6-3 승리를 지켜냈다. 김택연은 역대 최연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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