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센강 올림픽, 헛소리 아닌 현실”…위협 인물 4천여 명 특정
[앵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센강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이 현실이 됐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자신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대회 진행에 위협이 될 만한 인물, 4천여 명을 특정하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올림픽 개막식은 시내를 관통하는 센강에서 진행됩니다.
선수단이 80여 척의 배에 나눠 타고 6km를 강 위에서 행진할 예정입니다.
올림픽 역사상 첫 야외 개막식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외신 기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처음엔 헛소리 같았던 센강 개막식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처음엔 말도 안 되고 별로 진지하지 않은 발상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지금이 바로 이 미친 발상을 실현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회가 끝난 뒤엔 시민들이 센강에서 수영을 할 수 있을 거라며 이번 올림픽의 대표적인 유산 중 하나로 내세웠습니다.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이곳 센강 주변은 이미 통제가 시작됐습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사전에 발급받은 이 QR코드가 없으면 출입이 불가합니다.
보안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올림픽과 관련된 100만 명을 조사해 급진 이슬람주의자 등 위협 인물 4천 3백여 명을 추려냈습니다.
경찰과 헌병도 최대 4만 5천 명이 투입되는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 경찰들도 곳곳에 파견돼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제네로소/미국인 관광객 : "(국제 경찰들이 배치돼)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개막식 당일인 오는 26일엔 오후부터 파리공항 이착륙이 금지되고 파리 반경 150km 이내 영공이 폐쇄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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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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