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7분 하남 극장 역전골’ 전남, 투지 보인 성남의 기세 꺾다…2-1 역전승 [MK탄천]
전남드래곤즈가 투지를 보여준 성남FC의 기세를 꺾고 승부를 뒤집었다.
전남은 23일 오후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 성남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12승 5무 5패(승점 41)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FC안양(승점 43)과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 성남은 5승 5무 12패(승점 20)으로 12위를 유지했다. 코리아컵 일정까지 포함해 7경기째 무승이 이어지게 됐다.
전남은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하남, 임찬올-김건오-노건우-조재훈, 조지훈, 김예성-김종필-김주헌-김동욱, 류원우가 나섰다.
두 팀은 절호의 기회도 주고받았다. 전남은 전반 14분 박스 앞 프리킥 찬스에서 임찬올의 크로스를 하남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성남은 1분 뒤 전방 압박을 통해 전남의 빌드업을 방해했고, 볼을 끊어낸 김훈민이 돌파 후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먼저 침묵을 깬 팀은 홈팀 성남이었다. 전반 26분 우측면 박광일의 땅볼 크로스를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던 이중민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남이 점유율을 다시 높여갔지만, 또 다시 기회는 성남에게 찾아왔다. 전반 34분 강의빈이 우측면 뒷공간으로 롱패스를 찔러넣었고, 쇄도하던 박지원이 잡은 뒤 박스 앞까지 치고나갔다. 박지원은 침착하게 반대편으로 컷백 패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코레아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류원우 골키퍼 선방을 뚫지 못했다.
전남도 반격했다. 전반 42분 좌측면 김예성이 수비를 뚫고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 임찬올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높게 떠올랐다. 이어 전반 45분에는 박스 앞 노건우가 수비를 따돌리고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최필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성남이 빈틈을 노렸다. 후반 3분 전남이 빌드업 상황에서 주춤하는 사이 성남이 강하게 압박을 시도했고, 중원의 알리바예프가 곧바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문 위를 지나쳤다.
초반부터 전남도 맞불을 놨다. 계속해서 전진패스를 찔러넣으며 세트피스를 만들었고, 후반 5분 사이에 세 번의 코너킥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남이 다시 전남을 위협했다. 후반 9분 박스 앞 김훈민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박광일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을 강타했다. 흐른 볼을 잡은 성남이 재차 크로스로 공격을 이어갔고 이중민이 헤더로 떨궈준 볼을 박지원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남이 다시 전력을 가다듬었다. 후반 10분 박태용, 홍석현을 투입해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잡아갔다.
전남은 후반 21분 유재석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22분 전방으로 치고달린 노건우가 굴절된 볼을 살려낸 뒤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1-1이 된 상황에서 성남이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26분 이정협, 신재원을 투입했다. 후반 28분에는 한석종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성남은 계속해서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6분 알리바예프를 빼고 구본철을 투입하며 중원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전남이 성남을 위협했다. 후반 41분 중원의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하남이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 있었고, 주심은 VAR실과 소통 후 원심을 유지했다. 전남 선수들과 이장관 감독은 크게 아쉬워했다.
전남은 경기 막판 역습 한방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가운데 추가시간 7분경 역습에 나섰고, 빠르게 치고달린 하남이 박스 앞 먼거리에서 과감하게 때린 슈팅이 최필수 골키퍼 선방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남 선수들과 벤치 코칭스태프들은 크게 포효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막판까지 성남은 고군분투했지만,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결국 2-1로 전남이 극장승을 거두며 미소짓게 됐다.
[탄천(성남)=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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