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2분기도 깜짝 실적?…광고 수익 호조세, AI 지출이 변수[오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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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이 23일 장 마감 후(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이후)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알파벳은 3개월 전에 시장 컨센서스를 25% 웃도는 올 1분기 순이익으로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데빗은 알파벳의 올 2분기 실적에서 3가지를 주목하라며 AI에 대한 투자와 올 하반기 광고 매출액 성장률에 대한 가이던스, AI 클라우드 서비스 수익화에 대한 진행 상황(다시 말해 고객들이 알파벳의 AI 서비스에 대해 돈을 지불하고 있는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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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이 23일 장 마감 후(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이후)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알파벳은 3개월 전에 시장 컨센서스를 25% 웃도는 올 1분기 순이익으로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번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팩트셋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파벳은 올 2분기에 834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것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 1분기의 15.4%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알파벳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 수요는 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알파벳의 올 2분기 광고 매출액이 645억달러로 전년 동기 581억달러에 비해 11%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파벳의 자회사인 구글이 22일 크롬 브라우저에서 '쿠키'를 제거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는 쿠키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쿠키를 제거하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 어려워 광고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알파벳의 성장 동력인 구글 클라우드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01억달러, 영업이익은 9억8220만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80억달러의 매출액과 3억9500만달러의 영업이익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구글은 클라우드 분야의 1, 2위 업체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따라잡기 위해 AI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알파벳은 자본 지출이 지난해 320억달러에서 올해는 5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벳은 지난 1분기에 AI 투자를 위한 현금을 확보하고자 일부 사업부에서 감원을 단행해 지출을 억제했고 이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원동력이 됐다.
알파벳의 올 2분기 순이익은 229억달러, 주당 1.85달러로 전 분기 대비 3% 줄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0% 늘어난 것이다.
알파벳의 최근 주가는 182달러로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대비 21배 수준이다. 이는 테슬라나 엔비디아 등 다른 매그니피센트 7에 비해 비싸지 않은 수준이다.
올들어 주가 수익률은 알파벳이 30%로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18%)와 아마존(22%)보다 좋았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스콧 데빗은 22일 보고서에서 "AI(인공지능) 수익화가 계속됨에 따라 광고와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구글에 상당한 선택권이 있다는 점과 디지털 광고시장 근간의 강세를 감안할 때 알파벳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알파벳은 지난 6월부터 주당 20센트의 분기 배당을 시작하는 한편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데빗은 알파벳의 올 2분기 실적에서 3가지를 주목하라며 AI에 대한 투자와 올 하반기 광고 매출액 성장률에 대한 가이던스, AI 클라우드 서비스 수익화에 대한 진행 상황(다시 말해 고객들이 알파벳의 AI 서비스에 대해 돈을 지불하고 있는가) 등을 꼽았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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