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가자지구서 '소아마비 바이러스' 발견…국제 확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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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Poliovirus·폴리오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히고 이 바이러스가 팔레스타인 지역을 넘어 국제적으로 확산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 AFP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WHO 보건 비상사태 팀장인 아야딜 사파르베코프는 가자지구의 하수에서 채취한 6개의 환경 샘플에서 '2형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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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Poliovirus·폴리오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히고 이 바이러스가 팔레스타인 지역을 넘어 국제적으로 확산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황폐화돼 보건 및 위생 상황이 상당히 좋지 못한 상태다.
이날 로이터 통신, AFP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WHO 보건 비상사태 팀장인 아야딜 사파르베코프는 가자지구의 하수에서 채취한 6개의 환경 샘플에서 '2형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제네바에 있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전하면서 "수질 위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 (바이러스가) 확산될 위험이 높다"며 "국제적으로도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파르베코프는 조만간 인체 샘플을 채취할 예정이라면서 "실제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나 "매우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소아마비 바이러스는 소아에게 하지 마비를 일으키는 질병으로, 사람이 유일한 숙주다. 대개 분변, 경구 혹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주로 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영향을 끼친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1일 가자지구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제공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은 이와 함께 국제 단체들과의 협력으로 100만 명 이상의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들여왔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총 인구는 약 230만 명에 달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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