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달씨, '폭탄 돌리기' 발언 사과 "제가 겪은 일 '전세사기'라 잘못 표현"

신영선 기자 2024. 7. 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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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달씨가 '전세사기 폭탄 돌리기' 발언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달씨는 23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들을 천천히 읽어보면서 제가 얼마나 경솔한 행동을 했는지 깨닫게 되었고, 많이 반성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 3일 변호사인 사촌오빠와 함께 자신의 발언과 행동은 법적으로 문제 없고 이번 건은 전세 사기가 아니므로 '폭탄 돌리기'가 아니란 내용의 해명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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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달씨 인스타그램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유튜버 달씨가 '전세사기 폭탄 돌리기' 발언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달씨는 23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들을 천천히 읽어보면서 제가 얼마나 경솔한 행동을 했는지 깨닫게 되었고, 많이 반성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정말 부끄럽게도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시기 전에는 전세 사기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제대로 느끼지 못하였고, 제가 겪었던 일을 '전세 사기'라고 잘못 표현했다"며 "무분별한 정보와 개인적인 경험들을 부정확하게 전달하여 제 영상을 시청해주시는 분들께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제 언행이 많은 분들께 전달된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한 채 오직 영상의 재미만을 고려하여 '파랑새'와 같은 자극적인 단어를 경솔하게 언급한 점 너무나도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음 세입자가 겪을 수 있는 피해 가능성까지 고려하지 못한 점 역시 생각이 짧았다. 법적인 사항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깊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앞서 달씨는 지난달 올린 영상에서 전세 사기를 당해 집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 그 사람에게서 자신의 전세 보증금을 받기로 했다며 "그 사람이 마음을 바꿀까봐 1분 1초가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세입자가 집주인의 국세 체납기록을 확인한 뒤 계약을 물렀다며 "나의 유일한 희망, 나의 유일한 파랑새였던 그 분이 가셨다"고 표현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다음 세입자에게 전세 주고 넘기려고 한 건 폭탄 넘기기 아닌가요?" "자기가 사기 당한 집을 다른 사람한테 그냥 팔려고 했던 게 진짜 소름 돋네" "전세사기 떠넘기려 한 게 당당해요? 실망입니다" 등 달씨의 발언을 지적했다. 

달씨는 "저의 의도는 결코 폭탄 돌리기와 같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었다"면서 "그때는 저도 잘 몰랐던 상태에서 부동산에서 하는 말을 따랐던 것이며 다행히도 가까운 변호사의 조언을 구할 수 있었던 덕분에 다른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고 제 선에서 피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 3일 변호사인 사촌오빠와 함께 자신의 발언과 행동은 법적으로 문제 없고 이번 건은 전세 사기가 아니므로 '폭탄 돌리기'가 아니란 내용의 해명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본인이 전세사기 당한 걸 다른 사람한테 떠넘기려 했던 인성 문제 때문에 논란이 일어난 건데 뭔 전세사기다, 아니다 하고 있는 건지?" "상한 음식 같다고 판단됐을 때는 남에게 먹여보는 게 아니라 버리는 겁니다" "반성이란 걸 모르는 애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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