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매출 6103억… 극장가 ‘안도의 한숨’
송은아 2024. 7. 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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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극장 전체 매출액은 6103억원, 전체 관객 수는 629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58.7%, 관객 수 점유율은 59.3%로 외국영화에 우위를 보였다.
상반기 특수상영 전체 매출액은 381억원, 관객 수는 258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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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보다 0.4% 증가
올해 상반기 극장 전체 매출액은 6103억원, 전체 관객 수는 629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영화 부진으로 아이맥스 등 특수관 매출은 대폭 감소했다. 경기도 관객 수가 처음으로 서울을 넘어선 것도 특이점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영진위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파묘’ ‘범죄도시4’ 두 편의 천만 영화가 나오고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흥행했지만 전체 영화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평균(8390억원)의 72.7%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4%(24억원) 증가했다. 관객 수 기준으로는 2017~2019년 평균(1억99만명)의 62.3%, 지난해보다는 7.8%(454만명) 증가했다.
상반기 개봉한 한국영화 두 편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한국 영화산업 사상 처음이다. 상반기에 천만 영화가 두 편 나온 것도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한국영화만 떼어 보면, 상반기 한국영화 매출액은 3583억원으로 2017~2019년 평균(3929억원)의 91.2%까지 올라섰다. 전년 동기보다는 68.8%(1460억원) 늘어났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3731만명으로 2017~2019년 평균(4782만명)의 78%였다. 전년 동기보다는 77.3%(1626만명) 증가했다. 한국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58.7%, 관객 수 점유율은 59.3%로 외국영화에 우위를 보였다.
외국영화 성적은 부진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2520억원으로 2017~2019년 평균(4461억원)의 56.5%까지 떨어졌다. 관객 수 역시 2017~2019년 평균(5317만명)의 48.2%인 2562만명을 기록했다. 영진위는 “지난해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마블 영화를 비롯한 블록버스터 기대작의 개봉이 연기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영화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아이맥스, 스크린X 등 특수상영 매출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특수상영 전체 매출액은 381억원, 관객 수는 258만명이다. 상반기 평균 영화 관람 요금도 9698원으로 3년 만에 1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영진위는 “평균 관람 요금은 티켓 가격이 높은 특수상영 매출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2013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지역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올해 처음으로 경기도 관객 수가 서울을 앞섰다. 상반기 관객 수는 경기도가 1629만명으로 전체의 25.9%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서울이 1633억원(26.8%)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과 경기도의 매출액·관객 수 점유율 차이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였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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