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동네 병의원서 전문 관리"
모지안 앵커>
앞으로 치매 환자는 가까운 병의원의 치매 주치의에게 전문적인 상담과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치매를 앓는 고령층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 질환에 대한 통합 관리도 가능합니다.
김경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경호 기자>
지난 4월 서울 강동구에서 90대 노모와 60대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매가 남긴 유서에는 치매를 앓던 어머니의 사망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이 치매 노인을 돌보는 노노 간병 사례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녹취> 장흥준 / 보건복지부 노인건강과 사무관
"(치매 환자는)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부양자의 신체적,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심각하게 초래하고 있습니다. 2023년 치매환자 1인당 관리비용은 약 2천3백만 원으로 추산됩니다."
앞으로 치매 환자는 가까운 병의원의 치매주치의에게 전문적인 상담과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 사업을 통해 치매 환자는 한 해 동안 대면 상담 8번과 비대면 관리 12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의사의 방문 진료도 가능합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 질환까지 앓는다면 치매와 함께 통합 관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제공 기관은 치매안심센터와 사업에 참여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입니다.
광역치매센터를 운영하는 병원과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치매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만성 질환을 포함한 통합 관리는 의원급 기관에서만 가능합니다.
치매 관리를 받기 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과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확인해야 합니다.
별도 사전 절차 없이 병원을 찾아 의사에게 서비스 이용을 신청하면 됩니다.
치매 관리 서비스는 사업 시행 지역 거주자가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후 환자는 전체 서비스 비용의 20%만 부담하면 됩니다.
올해 사업은 22개 시군구에서 시행되며, 내년 사업부터 참여 지역과 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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