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4일 새 지도부와 상견례 …"당정 운명공동체"

우제윤 기자(jywoo@mk.co.kr),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4. 7. 23. 2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23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낙승을 거두자 여권은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회복 여부에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전당대회 다음 날인 24일 윤 대통령이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낙선자도 용산으로 초청
검찰 김여사 비공개 조사에
韓 "국민 눈높이 고려했어야"
尹, 야당 향해 "정쟁에 몰두"

◆ 국힘 새 대표 한동훈 ◆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왼쪽)와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23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낙승을 거두자 여권은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회복 여부에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한때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까지 받았던 두 사람이지만 이제는 '운명공동체'가 된 만큼 갈등을 해소할 방법을 서둘러 모색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어떤 식이든 양측이 접점을 찾아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윤 대통령 입장에선 여소야대 국면에서 여당 대표까지 등을 돌릴 경우 조기 레임덕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한 대표 역시 차기 대권 가도를 고려하면 현 정권이 성공해야 한다.

두 사람은 전당대회 후 예정된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가며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도 한 대표를 포함한 신임 지도부와 낙선자들을 용산 대통령실에 초청했다. 전당대회 다음 날인 24일 윤 대통령이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날 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을) 당연히 찾아갈 계획"이라며 "최선을 다하고 자주 소통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 대표는 이날 검찰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소환조사에 대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 더 국민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며 뼈 있는 말을 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은 시급한 민생 현안, 한시가 바쁜 경제정책을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두 달이 돼 가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우리 정치가 갈 길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여당이다.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우제윤 기자 / 안정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