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흑인 여성 경찰 총격에 피살…보디캠 공개

김귀수 2024. 7. 23. 20: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달 초 미국 일리노이에서 한 흑인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아무런 저항도 위협도 없었던 여성이 숨지면서 총격을 가한 경찰은 살인죄로 기소됐습니다.

그 당시 상황이 담긴 경찰 보디캠이 공개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손전등을 비추며 집 주변을 수색합니다.

[소냐 매시 : "제발 해치지 마세요."]

[경찰 : "우리가 왜 그러겠어요. 당신이 신고 전화를 했잖아요."]

신고자는 36살의 흑인 여성 소냐 매시.

[소냐 매시 : "밖에서 누군가의 소리를 들었어요."]

[션 그레이슨/생거먼 카운티 부보안관 : "당신 집을 확인했습니다. 뒷마당 길도 걸어보면서 확인했고 앞마당도 확인했습니다."]

신분 확인을 위해 집 안에 들어 온 경찰, 신분증을 찾던 매시는 주방으로 가더니 물이 끓고 있는 냄비를 잡습니다.

매시의 행동에 위협을 느꼈는지 경찰은 강하게 경고합니다.

[션 그레이슨/생거먼 카운티 부보안관 : "그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신에게 맹세코 네 얼굴에 총을 쏴버릴 거야."]

매시가 몸을 숙이자.

[션 그레이슨/생거먼 카운티 부보안관 : "그 빌어먹을 냄비를 버려. 빌어먹을 냄비를 버리라고."]

경찰이 쏜 탄환은 얼굴로 향했고 매시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저항도, 위협도 없었던 매시가 목숨을 잃는 장면이 담긴 경찰 보디캠이 공개됐습니다.

이달 초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총격을 가한 백인 부보안관 션 그레이슨은 1급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제임스 윌번/소냐 매시 아버지 : "제가 원하는 게 뭔지 아십니까? 내 아이를 위한 정의를 원합니다. 당신들은 이번에 엉뚱한 흑인 여성을 죽인 겁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흑인들이 너무나 자주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애도했습니다.

2020년 미 대선을 앞두고도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폭력으로 숨져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