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침수 등 비 피해 속출···중부 중심 내일 오전까지 비

2024. 7. 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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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첫 소식, 날씨 상황부터 알아봅니다.

중부를 중심으로 내리던 비는 오늘 오후 대부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늦은 밤부터 또 다시 수도권과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남부지방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세찬 비를 맞으며 소방대원들이 차량을 끌어냅니다.

어젯밤 11시 15분쯤, 강원 철원군에서는 빗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차량이 침수, 운전자가 고립된 겁니다.

물이 문까지 차오를 정도였는데 운전자는 30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서울 잠수교는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오전부터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밤사이 시간당 30mm의 폭우가 내리면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경기 가평군에서도 많은 비가 쏟아지며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는 등 호우 피해가 속출했고, 경기 남양주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며 전력공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산림청도 오늘 오후 1시를 기해, 충남과 강원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비는 오늘 오후부터 점차 잦아들면서 곳곳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오늘 밤부터 또 한 차례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녹취> 임보영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수요일 아침까지 이어지겠고, 특히 밤사이 일부 지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랍니다."

지역별 예상되는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20~60mm, 많은 곳은 80mm 이상입니다.

경북북부에는 10~60mm,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는 5~20mm가량의 비가 오겠고, 충남 일부 지역에도 1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남부지방에서는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오늘 최고 기온 대구 34도, 광주도 33도까지 치솟았고, 서울도 27도를 기록했습니다.

습도까지 높아 남부지역과 제주 등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영향도 적지 않겠습니다.

3호 태풍 '개미'가 중국 남부 쪽으로 북상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겠지만, 태풍이 몰고 오는 뜨거운 열기와 수증기로 인해 당분간 찜통더위와 소나기가 잦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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