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 리버풀행 임박’은 日 매체의 ‘설레발’···英 매체들의 잇따른 반박 “성급한 발언이다. 어떠한 소식도 없다”
일본 매체가 쿠보 타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의 리버풀 이적설을 보도하며 이적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지역지 ‘리버풀에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며칠간 쿠보가 이번 여름 엄청난 이적료로 리버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23세의 쿠보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기도 했으며 2년 전 레알 소시에다드에 합류한 이후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에코가 이해하기로는 아직 그러한 논의들은 성급하다. 현재 쿠보가 리버풀의 선수가 될 것이라는 그 어떠한 소식도 없다”라고 덧붙이며 쿠보의 리버풀 이적설을 일축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루이스 스틸 기자 역시 쿠보의 리버풀 이적 임박을 부인했다. “리버풀은 쿠보 영입에 전혀 가까워지지 않았다. 쿠보가 영국에 도착해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너무 성급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서 먼저 선수들을 파악한 뒤 필요한 추가적인 영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2일 리버풀이 쿠보를 노리고 있으며 이적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리버풀은 소시에다드 쿠보의 영입을 위해 6,500만 유로(약 982억 원)의 제안을 준비 중이다. 일본 미드필더 쿠보는 안필드에서 장기적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쿠보의 현재 바이아웃 금액은 6,000만 유로(약 904억 원)다. 따라서 리버풀은 그에 근접한 이적료를 지불해 쿠보를 데려오려 한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다.
그러면서 쿠보의 리버풀행이 급물살을 탔다.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에도 쿠보와 연결된 바 있으며 그 당시에도 쿠보는 살라의 대체자로 여겨졌다. 그리고 이번 여름에도 다시 한번 연결되면서 쿠보의 이적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쿠보의 리버풀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었다. 리버풀이 쿠보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현재 어떠한 합의도 이뤄진 바가 없는 상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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