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반려동물 5마리 중 1마리 ‘안락사’

안광호 기자 2024. 7.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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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록 반려동물 수 329만마리
작년 신규 등록 고양이 18.2% 늘어

지난해 전국 동물보호센터 등을 통해 구조된 반려동물 5마리 중 1마리는 보호자를 찾지 못하고 안락사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반려동물 수는 전년에 비해 7%가량 늘어난 약 329만마리로 집계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3일 발표한 ‘2023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동물보호센터 등을 통해 구조된 반려동물은 약 11만3000마리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이 중 4만4000마리(39%)는 원래 보호자에게 돌아가거나 다른 곳으로 입양됐지만, 3만1000마리(27%)는 자연사했다.

보호자를 찾지 못하고 ‘인도적 처리(안락사)’된 반려동물은 2만300여마리(18.0%)였다. 축종별로는 개 1만9065마리, 고양이 1164마리, 토끼와 햄스터 등 117마리였다. 연간 안락사 수는 2021년 1만8604마리에서 2022년 1만9043마리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 수는 전년 대비 10.4% 줄어든 27만1000마리였지만, 전체 등록 반려동물 수는 328만6000마리로 전년(305만4000마리) 대비 7.6% 증가했다.

신규 등록 동물 중에선 고양이(1만3000마리)가 전년 대비 18.2% 늘었다.

지자체가 적발한 주요 위반 사항은 목줄·인식표 미착용(63.9%), 반려견 미등록(7.1%), 동물학대 45건(4.0%) 등이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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