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허위사실" 민희진, 뉴진스 강탈→표절 의혹 반박·해명 [종합]

정혜원 기자 2024. 7.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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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희진 대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각종 논란에 입을 열었다.

민희진 대표는 23일 쏘스뮤직으로부터 뉴진스 멤버들을 강탈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사실이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민희진이 쏘스뮤직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던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데려가 데뷔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쏘스뮤직은 2018년부터 N팀(현 뉴진스)의 데뷔를 준비했고, 2021년 3분기 데뷔를 목표로 했다. 민희진은 N팀 데뷔 프로젝트에 브랜딩 리더로 참여했으나, 이후 진행과정에서 음악, 퍼포먼스를 비롯한 많은 권한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희진은 N팀의 브랜딩 관련 업무를 미루는 등 의도적으로 N팀의 데뷔를 지연시켰다. 이로 인해 결국 N팀을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키려고 했던 계획은 무산됐고, 민희진은 N팀 즉,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해 데뷔시켰다.

이 과정에서 민희진이 지속적으로 무속인과 논의를 하고 조언을 받았다는 카톡 내용이 공개됐고, 뉴진스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어도어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어도어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보도에서 다룬 기사의 내용은 추측에 기반해 재구성된 허위 사실이며 이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보도 내용에 나온 내용들은 내부 회의록, 업무분장, 개인적인 카카오톡 내용 등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의 취재 협조와 허위 내용의 전달 없이는 다루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진스 멤버들의 개인 정보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미 계약이 종료된 연습생 및 현재 소속을 옮긴 아티스트 개인 정보를 허락없이 공공에 노출하고 의료 내역을 포함한 관련 자료 및, 데모 등 비밀 유지를 침해하는 여러 데이터를 유출한 것은 계약 위반이자 심한 중죄"라며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어도어는 민희진과 무속인과의 메신저 대화와 관련해서는 제3자가 무단으로 유출해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한 것이라며 "자회사 대표를 비방하는 보도 내용 및 자료를 제공한 하이브와 이를 기사화한 매체의 한심함을 넘어선 비도덕적 행태를 비판하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의 방관으로 뉴진스의 데뷔가 미뤄진 것이 아니라는 내용이 담긴 2021년 당시의 이메일도 함께 공개하며 모든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민희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뉴진스 멤버들을 직접 캐스팅했으며, 하이브가 뉴진스를 첫 번째로 데뷔시켜준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밝힌 바 있다.

▲ 뉴진스 ⓒ곽혜미 기자

이에 앞서 이날 어도어는 뉴진스 히트곡 ‘버블검’ 표절 의혹과 관련해서도 해명을 했다.

앞서 영국 와이즈 뮤직 그룹은 지난달 중순 어도어를 비롯한 모회사 하이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소니뮤직퍼블리싱홍콩리미티드 등에 공식 항의서를 전달했다.

샤카탁 측은 자신들의 곡 '이지어 새드 댄 던'과 뉴진스의 '버블검'이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들은 국내 법무법인을 선임하고 "뉴진스가 녹음하여 현재 사용되고 있는 '버블검'이라는 곡은 '이지어 새드 댄 던'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버블검'의 사용중단을 포함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이날 장문의 글을 통해 '버블검'과 '이지어 새드 댄 던'은 코드 진행부터 다르며 bpm, 전반적인 곡의 흐름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이번 사안에 대해 '무단 사용'이라는 문제제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며, 단순히 짧은 한 마디 분량의 멜로디 전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라며 "하지만 이 멜로디 전개는 '이지어 새드 댄 던'에서만 특징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하기 어렵다. 이전에 발표된 음악들부터 현재까지도 장르를 불문한 많은 대중음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의 라인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어도어는 뉴진스에 대한 악성 댓글과 역바이럴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민희진 대표가 직접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대표에게 만남을 요청하여 악플러 색출 및 근절 관련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진스는 한국과 일본에서 연이어 바쁜 활동을 마쳤으며, 재충전을 위한 휴식기에 돌입한다. 어도어는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준비를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하지만 그 사이에도 깜짝 놀랄만한 스케줄과 콘텐츠로 팬분들을 찾아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뉴진스. 제공| 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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