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방송 이사선임 중단` 제안에 대통령실 "여야협의"

전혜인 2024. 7. 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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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측이 대통령실에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절차 중단을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은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이 지난 17일 여권에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중단을, 야권에는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및 '방송 3법' 입법 잠정 중단을 각각 요청한 정국 중재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 중단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 의장의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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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방송4법과 방통위원장 탄핵 등에 대한 여야 중재안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 측이 대통령실에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절차 중단을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여야 협의가 먼저'라는 입장이었다고 23일 국회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조오섭 국회의장비서실장이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만나 우 의장이 지난 17일 제헌절 경축사에서 밝힌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식 개헌 대화 제안을 전달했다고 한다.

조 실장은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이 지난 17일 여권에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중단을, 야권에는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및 '방송 3법' 입법 잠정 중단을 각각 요청한 정국 중재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실장은 '현안과 관련해 국회가 바로 대통령실과 대화를 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며 '여야 간의 협의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중단 요구에 난색을 보인 것이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 중단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 의장의 제안을 거부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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