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 전당대회] "野 특검, 승리 위한 우리 새출발 막지 못해"

최기철 2024. 7. 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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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의 '특검 압박'에 대해 "그런 억지 협박으로는 저와 국민의힘이 승리 기반을 만들기 위해 새출발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고 했다.

"특검 말고는 할 얘기가 없느냐"며 야당에 날을 세운 그는 그러면서도 "저는 야당과도 협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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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 당선 기자회견서 강조
"친한-친윤 없다…목표는 정권 재창출"
"대통령 곧 뵐 것…당정 관계 생산적으로"
"유연하게 설득하고 설득 당할 것"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의 '특검 압박'에 대해 "그런 억지 협박으로는 저와 국민의힘이 승리 기반을 만들기 위해 새출발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 대표는 23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이른바 '검수원복 시행령'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한동훈특검법 회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특검은 의혹이 있어서 하는 것"이라며 "경찰과 공수처에서 대단히 공격적으로 수사했지만 무혐의로 결론이 났던 사안이다. (야당의 특검 공세는) 저를 어떻게든 해코지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당권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댓글팀 운용 의혹'에 대해서도 "저도 잘 모른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식으로 한다면 민주당이야말로 DDD 리스크나 매크로, 댓글팀을 운영하는 손가락 혁명군을 파다 보면 이재명 대표가 나오지 않겠나. 저는 그런 거 없다. 뭘 특검하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특검 말고는 할 얘기가 없느냐"며 야당에 날을 세운 그는 그러면서도 "저는 야당과도 협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신임 당대표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장에서 후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 "당연히 (윤 대통령을) 찾아뵈어야 할 것"이라면서 "당정 관계를 생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통령과 자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우리 당의 '친한'이니 '친윤'이니 하는 정치 계파가 없을 거라는 약속을 드린다"면서 "우리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많은 유능한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친윤' 의원들과의 갈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의 목표는 같다. 이 정부를 성공시켜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목표가 같은 사람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이 갈등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그 이견을 민주적인 토론과 합리적인 대화로 해소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더 좋은 정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게 정답은 아니지 않나. 저는 열어놓고 유연하게 설득하고 경청하고 그리고 설득당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당 대표로서 가장 큰 과제인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2027년 대통령 선거를 두고 그는 민심과 변화를 강조했다. 한 대표는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당이 변화하는 모습, 민심에 따르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변화해야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 선거 내내 전 변화를 내걸고 표를 구했다. 거기서 60여 %의 압도적인 표를 민심과 당심이 주셨다"면서 "저는 변화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다. 민심과 당심의 그 명령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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