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할당 시위로 170여 명 사망...방글라 총리 "야권에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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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 도입과 관련해 최근 일어난 대규모 소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야권에 전가했습니다.
앞서 하시나 총리 정부는 지난주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대학생 시위가 폭력적으로 바뀌자 통금령을 내리고 전국에 걸친 인터넷망을 차단했으며 군 병력도 거리에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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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 도입과 관련해 최근 일어난 대규모 소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야권에 전가했습니다.
하시나 총리는 수도 다카에서 열린 재계 지도자 행사 연설에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통행금지령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상황이 개선되면 언제든지 통금령을 해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170여 명이 사망한 이번 시위 폭력의 책임이 야당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권 측은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하시나 총리 정부는 지난주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대학생 시위가 폭력적으로 바뀌자 통금령을 내리고 전국에 걸친 인터넷망을 차단했으며 군 병력도 거리에 배치했습니다.
대법원이 지난 21일 정부안의 30%보다 대폭 줄인 공직의 5%만 독립 유공자 자녀에게 할당하도록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시위대 기류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구금된 시위 지도자를 석방하고, 통금과 대학 휴교령도 해제하라며 48시간 내 이를 시행하지 않으면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의 불씨는 남은 상태입니다.
AFP통신은 지난 16일 이후 지금까지 이번 사태로 최소 174명이 사망했고, 2천580명이 전국에서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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