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때리는 트럼프 “무능한 국경의 차르” [美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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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도 해리스 부통령을 '부패한 조 바이든의 조력자'로 부각하는 방향으로 캠페인의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이후 미국 주요 매체들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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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리스크’ 역풍 우려에 캠페인 수정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많은 나이를 부각해 이득을 챙겨왔지만 이제는 자신이 ‘역풍’을 맞을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선 후보가 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8세로 해리스 부통령보다 무려 19살이나 나이가 많다. 이미 공화당 일각에서도 지금껏 퍼부었던 공격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몇 달간 나이를 이유로 바이든을 맹공해 온 공화당 지지자들이 이제는 59세 해리스를 상대로 78세 후보를 지지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도 해리스 부통령을 ‘부패한 조 바이든의 조력자’로 부각하는 방향으로 캠페인의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이후 미국 주요 매체들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그는 “가짜뉴스들이 돌처럼 멍청한 카멀라 해리스를 완전히 실패하고 하찮은 부통령에서 미래의 위대한 대통령으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그렇다고 그런 식으로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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