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 여사 조사, 국민 눈높이 더 고려했어야"

윤선영 2024. 7. 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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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23일 '김건희 여사 제3의 장소 비공개 소환' 논란에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국민의 눈높이를 더 고려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김 여사 소환 방식과 '검찰총장 보고 패싱' 논란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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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23일 '김건희 여사 제3의 장소 비공개 소환' 논란에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국민의 눈높이를 더 고려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김 여사 소환 방식과 '검찰총장 보고 패싱' 논란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대통령 경호처 관리 시설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비공개로 조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 '황제 조사', '특혜 조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다만 한 대표는 "그동안 조사가 미뤄지던 것을 영부인이 결단해 직접 대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냐"며 "그러니까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 추진 여부를 놓고는 "당에 절차가 있다. 민주적 절차를 통해 토론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제가 (전당대회 기간 때) 제3자 특검법 이야기를 내서 돌파구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3자 특검법을 거부했는데 이런 상황을 감안하겠다. 저는 지금도 생각이 같다"고 부연했다.

야당이 한 대표 당선 직후 일제히 각종 특검법 추진을 촉구한 것에는 "특검 말고는 할 말이 없나 보다"라며 "야당과도 협치하겠다.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들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 예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찾아뵙겠다"며 "당정관계를 생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자주 소통할 생각"이라고 했다. 향후 당직 인선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친한(친한동훈)이니 친누구니 하는 정치 계파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며 "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할 기반을 만들기 위해 유능한 분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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