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등 유튜버 구속영장 청구

이태권 기자 2024. 7. 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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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1천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입건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에 대해 검찰이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수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는 오늘(23일) 유튜버 구제역에 대해 공갈과 협박, 강요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제역은 지난 2월 쯔양을 협박해 5천5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 갈취한 혐의 등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갈취 과정에서 구제역과 공모한 혐의로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은 수원지검은 최근 이들을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영장 청구는 지난 18일 검찰이 경기도 소재 구제역의 주거지 등에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이어 닷새 만입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 등을 빌미로 구제역, 전국진 등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쯔양이 직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강제로 일을 해야 했다"고 밝히면서 사이버 레커(사회적 관심이 쏠린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사람들을 이르는 표현) 유튜버들이 쯔양을 2차 가해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했습니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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