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때문에 꼬인 SSG…이숭용 감독 "청라돔 빨리 지어졌으면"
배정훈 기자 2024. 7. 23. 18:39
▲ 이숭용 감독
프로야구 SSG는 지난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홈 경기에서 비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외국인 선발 투수 엘리아스는 경기 전 등판 준비 훈련을 한 뒤 1회 초에 11개의 공을 던졌는데, 갑자기 쏟아진 빗줄기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헛심만 썼습니다.
엘리아스는 체력 난에 시달리는 불펜 투수들을 위한다며 이튿날 열린 키움전에 자청해서 불펜 등판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엘리아스는 2.1이닝 동안 3실점 하며 무너졌고, SSG는 해당 경기에서 7대 2로 졌습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오락가락 비가 내리는 하늘을 쳐다보며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 감독은 "매 경기 결과로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상황인데, 참 답답하다"라며 "지난주에 비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 이번 주에도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상황에 따라 팀을 잘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SSG는 2028시즌부터 날씨 걱정을 덜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SSG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돔구장 건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SSG는 어제 최첨단 돔구장 에스콘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마케팅 자회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숭용 감독은 "그때까지 감독 생활을 할지는 모르겠다"라며 웃은 뒤 "청라돔구장이 빨리 완공됐으면 좋겠다. 그때는 우리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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