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3타수 무안타 침묵…그러나 적장도 인정, "봉쇄, 쉬운 일이 아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침묵했다. 하지만 상대 팀 감독은 오타니를 봉쇄한 투수들을 칭찬했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5리에서 3할1푼3리로 떨어졌다. 연속 안타 행진도 6경기에서 끝났다.

결과는 다저스의 3-2 승리. 이 경기 후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오타니를 3타수 무안타로 봉쇄했다.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투수들을 칭찬했다”고 전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미구엘 바르가스(좌익수) 크리스 테일러(3루수) 개빈 럭스(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리버 라이언.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7구째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를 잘 참았다. 이어 도루까지 시도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심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판정은 번복됐다.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스트라이크 1볼에서 스넬의 4구째 시속 83.1마일의 커브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팀이 1-1로 맞선 6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오타니가 좀처럼 타격감을 잡지 못했다.

팀이 2-2로 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때렸고 무사 2루에서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끝까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침묵했지만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에르난데스는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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