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동양 고전 입문서

불확실의 시대, 삶의 답을 찾아주는 동양 철학자들
펼치는 순간 동양 사상의 핵심이 내 것이 된다
위대한 동양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김연수 / 빅피시 / 292쪽 / 1만 7800원)

어떻게 살아야 인간다운 삶인가?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 삶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우리는 어느 순간 답을 찾기 힘든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그 누구도 명쾌한 답을 제시해 주지 않는다. 그렇게 서른을 지나 마흔에 이르러서야 많은 이들이 고전으로 눈을 돌린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내면을 다스리는 마음공부, 남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관계의 기술,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처세술까지. 고전에는 시대를 초월한 지혜로운 해법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막상 고전을 펼치면 낯선 한자와 복잡한 해석에 가로막혀 읽기를 포기하는 사람이 상당수다. 결국 공자와 붓다, 노자 등 이름만 들어도 친숙한 동양의 위대한 사상가들만, 또 논어와 주역, 도덕경, 명심보감 등 익숙한 고전만이 우리 곁에 남게 된다.

이 책은 이같은 독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동양 사상의 근간부터 한국의 대표 고전까지, 교양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동양 고전 30권을 엄선해 1권으로 소개한다. 공자의 인(仁) 사상, 노자의 무위자연, 맹자의 성선설, 순자의 성악설 등 위대한 사상가들의 전하는 삶의 지혜는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인생의 질문에 대한 분명한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러한 고전의 핵심 사상과 저자의 생애, 시대적 배경 등 동양 사상의 거대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변화의 원리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지혜를 전하는 '주역'은 불확실성이 큰 현대 사회에서 유연한 대처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 된다. '손자병법'의 전략적 사고는 현대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통하며, '채근담'과 '명심보감'의 처세술은 현대인의 일상적 삶에 지침이 된다.

이 책의 매력은 바로 접근성에 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동양 고전의 깊이 있는 통찰을 놓치지 않았다. 저자는 10대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에서 복잡한 동양 철학의 개념들을 우리 일상과 연결시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덕분에 독자들은 수천 년에 이르는 동양 사상의 정수를 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위대한 사상가들의 삶과 그들이 남긴 불후의 고전에서 독자들의 지적 요구를 채워줄뿐더러, 재미를 북돋는 내용만을 쏙쏙 뽑아 알려준다. 일생의 큰 방향을 잡고 싶은 사람, 현재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은 사람, 동양 고전을 쉽고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