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브 “대중 설득하는데 5년 예상…날 것 보여주겠다”

김희원 기자 2024. 7. 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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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가호’ 필두로 이뤄진 밴드 ‘케이브’ 데뷔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밴드 케이브가 2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신사개러지에서 열린 데뷔 앨범 KAVE(케이브) EP.1 [Flight of Ideas]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4.7.23. 연합뉴스



그룹 케이브가 대중들을 설득하는 데에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밴드 KAVE(케이브) 첫 번째 미니앨범 EP.1 ‘Flight of Ideas’(플라이트 오브 아이디어스)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행사에는 KAVE(가호(보컬), 지상(기타), 현(키보드), 오너(키보드/DJ), 케키누(드럼)) 멤버 전원이 참석했다.

케이브는 싱어송라이터 가호를 필두로 한 밴드이자 멤버 전원이 프로듀서인 크루다. 케이브는 ’King Always have Veiled Egos’(왕들은 항상 감추어진 자아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내일 공개될 미니 1집 ‘플라이트 오브 아이디어스’의 타이틀곡 ‘레전드’(Legend)는 셔플 리듬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더해진 하이브리드 락 곡으로, 다크하고 도발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곡이다. 여기에 케이브만의 색을 담은 ‘Hurricane’, ‘Dangerous’, ‘Avant’, ‘Crazy Crazy’, ‘Die For U’, ‘Venom’까지 총 7트랙이 수록됐다.

케이브는 기존의 아이돌 밴드와는 달리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으로 승부한다는 것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이에 가호는 “대중을 설득하는 데 5년을 생각하고 있다. 앨범 한 두 장으로 될 것이라고 생각 안한다. 음악을 들은 주변 친구들도 ‘이게 뭐야?’라고 했다. 우리가 대중적으로 가면 설득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모 아니면 도인데,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인 아이돌 분들은 교육을 받고, 외모적으로도 뛰어난 분들이 하시는데 저희는 그냥 음악을 했었던 사람들이라서 대중적인 느낌보다는 날 것의 느낌을 보여주자는 것이 키워드였다. 앞으로 좀 더 과감한 느낌으로 다가가고, 이것이 차별점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브의 첫 번째 미니앨범은 24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이어 내달 2일 ‘2024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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