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라는 명령"… 與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전당대회
62.8% 압도적 득표로 당선
尹, 韓에 "수고했다" 격려

◆ 국힘 새 대표 한동훈 ◆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한동훈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스스로 폭풍이 되어 여러분을 이끌겠다 "고 말했다. 고양 한주형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집권 여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4·10 총선 패배 직후 사퇴한 지 103일 만에 중앙 정치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한 것이다. 한 신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이 재차 부각되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보수 재건을 원하는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그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총 32만702표(62.84%)를 얻어 당대표에 당선됐다. 이어 원희룡 후보가 18.85%, 나경원 후보가 14.58%, 윤상현 후보가 3.73%를 각각 득표했다.

한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 후 기자회견에서 "변화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명령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은 계파별로 골고루 포진하게 됐다. 친한동훈계인 장동혁 후보가 최다 득표로 선출됐으나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당선자는 비한동훈계로 분류된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친한계인 진종오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한 사실을 밝혔다. 한 대표가 당선 후 포부를 말했고, 윤 대통령은 수고했다며 한 대표를 격려했다고 한다.

[고양 신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