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굿파트너’, 올림픽이 야속해

이승미 기자 2024. 7. 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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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장나라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 뜻하지 않게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탄 드라마로서 하필 장기 결방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베테랑 변호사 장나라와 초짜 변호사 남지현과의 '워맨스'를 그린 '굿파트너'와 달리 감사 팀장 신하균과 막내 직원 이정하와의 '브로맨스'를 내세워 6~7%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감사합니다'는 '굿파트너'의 결방 동안 제대로 치고 나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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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잘나가던 장나라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 뜻하지 않게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탄 드라마로서 하필 장기 결방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23일 SBS에 따르면 ‘굿파트너’는 26일 5회를 정상 방송한 이후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중계로 인해 8월 10일까지 총 5회차를 결방한다. 27일 방송 예정이던 6회가 8월 16일에 전파를 타게 되면서 약 3주간 공백이 생기게 됐다.

이 같은 결방이 가파른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에 가장 큰 변수가 된 분위기다. 앞서 12일 7.8% 시청률로 시작한 드라마는 장나라 등 배우들의 호연과 빠른 전개에 힘입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방송 4회 만에 첫 회의 두 배가 넘는 1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7월 3주차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도 화제성 수치가 첫 주 대비 68.9% 상승 했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지만 장기 결방으로 인해 시청자 이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준한, 장나라, 남지현, 표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반면 동시간대 방영하고 있는 tvN ‘감사합니다’에겐 기회가 됐다. 베테랑 변호사 장나라와 초짜 변호사 남지현과의 ‘워맨스’를 그린 ‘굿파트너’와 달리 감사 팀장 신하균과 막내 직원 이정하와의 ‘브로맨스’를 내세워 6~7%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감사합니다’는 ‘굿파트너’의 결방 동안 제대로 치고 나가겠다는 각오다.

이와 맞물려 ‘굿파트너’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스트리밍을 통해 결방 기간 시청자 이탈을 막는 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 올 초 SBS ‘재벌X형사’도 상승세를 타던 중 설 연휴로 인해 2회분이나 결방됐으나 OTT로 화제성을 지키며 결방 이후 오히려 더욱 큰 시청률 상승 폭을 보인 바 있다.

‘굿파트너’는 현재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통해 스트리밍되고 있으며 각 플랫폼에서 ‘많이 본 TV 프로그램’ 차트 1위를 유지 중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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