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욕먹어도 못 놓는 이혼 팔이…박지윤을 보고 배워라 [TEN피플]

태유나 2024. 7. 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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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대하는 '전' 부부의 온도차가 크다.

최동석은 "사람은 두려우면 말이 길어진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삭제했고, 박지윤이 고용한 경호원이 자신의 정강이를 찼다는 내용의 장문의 글 역시 올렸다 내렸다.

 이혼을 셀링 포인트로 삼고 있는 최동석은 자신과 자신의 부모님이 박지윤 명의의 집에 거주한다는 것이 알려졌을 때는 침묵을 택했다.

이혼 과정에서 최동석의 잘못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표면적으로 나타난 그의 행보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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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최동석, 박지윤./사진=텐아시아DB



이혼을 대하는 '전' 부부의 온도차가 크다. 각자 하고 싶은 말은 많겠지만, 합의가 아닌 소송으로 진행되는 데다 두 사람 모두 공인이라는 점에서 무거운 입과 조심스러운 태도는 필수다. 그러나 본인에게 유리한 저격만 일삼고 불리한 정황에는 침묵하는 최동석과, 감정적인 태도를 빼고 덤덤히 일상을 공유하는 박지윤의 상반된 태도에 대중의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자신의 손과 입으로 제 발목을 잡는 최동석의 가벼운 언행에 대중도 지치고 있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양육권 문제 등으로 갈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경을 알린지 9개월이 넘어가는 상황이지만, 이들의 이혼은 여전히 뜨거운 이슈다. 이는 최동석의 일방적인 폭로와 여론몰이 때문이다. 

사진제공=TV조선


최동석은 이혼 소식이 알려진 뒤 지속해서 원색적인 내용과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이목을 끌었다. 최동석은 "사람은 두려우면 말이 길어진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삭제했고, 박지윤이 고용한 경호원이 자신의 정강이를 찼다는 내용의 장문의 글 역시 올렸다 내렸다. 지난달에는 "친구들 질문이 있어"라며 "한 달에 카드값 4500(만 원) 이상 나오면 과소비야,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올려 논란을 키웠다. 주어와 목적어가 없어 특정할 수는 없지만 박지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 충분했다.  

최동석의 폭로는 SNS에서 멈추지 않았다. 최근 스토리앤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방송 활동 재개를 알린 최동석의 첫 행보는 돌싱 예능 '이제 혼자다' 출연이다. 방송 전부터 아직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돌싱 예능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컸다. 이와 함께 그간 SNS로 저격을 일삼던 그가 무슨 말을 할지도 관심이 집중됐다. 

최동석은 첫 방송부터 이혼을 기사를 통해 알았다, 가족이 집에 안 들어왔다고 폭로했다. 특히 앞서 박지윤이 감기에 걸린 아들을 집에 둔 채 '술파티'에 참석했다고 저격했던 그는 자신은 아이들과 있을 때 일을 잡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제공=KBS


최동석의 '칼춤'에 박지윤은 침묵을 택했다. 자녀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올리며 자신의 삶에 집중했다. 지난 19일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시상식에서 티르티르 인기스타상을 받았을 때도 "오늘만큼은 우리 애들이 엄마를 자랑스러워할 것 같다. 고맙다"며 엄마로서 울컥한 마음만을 드러냈다. 

시상식 후 개인 SNS에는 "개인사로 다음 시즌을 못 하겠다 폭탄 던진 언니에게 언니가 없는 게 더 큰 리스크라고 상여자처럼 잡아준 임수정 PD도 너무 고맙고 애썼다"고 고마운 마음만을 표현했다. 예능을 통해 이혼을 계속해서 끄집어내는 전 남편을 향한 원망이나 저격 같은 건 없었다. 

이혼을 셀링 포인트로 삼고 있는 최동석은 자신과 자신의 부모님이 박지윤 명의의 집에 거주한다는 것이 알려졌을 때는 침묵을 택했다. 또 23일 방송되는 '이제 혼자다'를 통해서는 청력에 대한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그리고는 친형을 만나 돌연 이혼을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혼은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미성년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조용히 해결하고, 각자의 삶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 이혼 과정에서 최동석의 잘못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표면적으로 나타난 그의 행보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정도'를 아는 박지윤을 보고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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