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미 경찰 총격에 흑인 여성 사망…'과잉 진압'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컴컴한 새벽 미국의 한 가정집.
집 근처에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합니다.
[집주인 : 밖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아요.] [경찰 : 네 집이랑 뒷마당을 확인해 봤어요. 앞마당도 확인하고요. 그런데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집주인인 흑인 여성 매시가 신고한 건데, 경찰은 집 안까지 들어와 살펴봤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컴컴한 새벽 미국의 한 가정집.
집 근처에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합니다.
[집주인 : 밖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아요.]
[경찰 : 네 집이랑 뒷마당을 확인해 봤어요. 앞마당도 확인하고요. 그런데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집주인인 흑인 여성 매시가 신고한 건데, 경찰은 집 안까지 들어와 살펴봤습니다.
상황은 신분증을 찾던 매시가 부엌으로 가, 싱크대에 끓는 물을 쏟은 뒤 돌변했습니다.
[경찰 : 안 그러는 게 좋을 거에요. 당신의 얼굴을 쏠 거에요.]
[매시 : 알겠어요, 미안해요.]
[경찰 : 냄비 당장 내려놔요, 당장.]
세 발의 총성이 울리고, 매시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유족은 매시가 어떤 위협도 가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제임스 윌번/숨진 매시 아버지 : 그 경찰은 배지를 가져서도, 총을 가져서도 안 되는 사람이었어요. 그에게 내 딸을 죽일 기회가 주어져선 안 되는 거였어요.]
총을 쏜 백인 경찰은 1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는데, 매시가 끓는 물을 뿌리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디 캠 영상이 공개되면서 지난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처럼 인종 차별과 과잉 진압 논란이 다시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벤 크럼프/변호사 : 흑인 여성은 무시당하고 보호받지 못하고 가장 대우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매시를 애도하는 성명을 내고 흑인들이 안전을 지키려다 공포에 직면하고 있다고 개탄했습니다.
(취재 : 이종훈,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타이완 언론 "중국 해군 주력 3천600t 디젤 잠수함 침몰 가능성"
- 보령 독산해수욕장서 남성 시신 2구 발견…"해루질 사고 추정"
- 동전으로 190만 원 벌금 냈다가…"사법 자원 낭비" 또 벌금
- "다리에 수포가" 동해안 발칵…"수돗물 닿으면 터져"
- 전문가도 "미친 짓"…목숨 위협하는 10대 '킥라니'
- "내가 음주운전" 거짓말했다 결국…도망간 상사는 무죄
- "왜 여기서 싸워"…황소 2마리 난입해 상점 아수라장
- 강릉서 70대 할머니 살해하고 달아난 20대 손주 붙잡혀
- 집 앞 '쓰레기봉투'에 분노…30년 이웃에 흉기 휘두른 주민
- 폭우 내리는데 "살기 싫다" 중랑천 투신…뛰어든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