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동맹 만들자" ···혼다·닛산·우버 CEO 모은 손정의

변수연 기자 2024. 7. 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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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글로벌 자율주행차 동맹 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이 프로젝트의 성사 가능성을 놓고 손 회장의 측근을 인용해 "자율주행은 AI와 관련된 손 회장의 여러 계획 중 한 부분일 뿐"이라면서도 "(이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테슬라나 중국 업체에 대한 대응을 찾아야 할 업계 리더들에게는 손 회장의 설명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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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중국·테슬라 추월하기 위한 글로벌 동맹 제안"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지난달 21일 주주총회에서 그룹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글로벌 자율주행차 동맹 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손 회장은 중국과 테슬라를 추월할 수 있는 자율자동차 관련 연합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 리더들과 접촉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최근 도쿄에서 혼다·닛산·우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업계 임원들을 비밀리에 만나 자신의 계획을 브리핑했다. 미국·일본·유럽의 자동차 회사들이 힘을 합쳐 자율주행 시스템에 필요한 차량 주행 데이터를 모으고 이 과정에서 AI를 이용한다는 게 골자다. 현재 무인 자율주행 기술은 지도에 의존하고 있어 특정 지역에서만 운행하도록 제한되고 있다. 손 회장은 강력한 AI 컴퓨터 시스템을 활용해 이런 제약을 없애고 차량이 스스로 움직여 탐색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고액의 비용과 규제에 막혀 발전이 더딘 자율주행차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NYT는 이 프로젝트의 성사 가능성을 놓고 손 회장의 측근을 인용해 “자율주행은 AI와 관련된 손 회장의 여러 계획 중 한 부분일 뿐”이라면서도 “(이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테슬라나 중국 업체에 대한 대응을 찾아야 할 업계 리더들에게는 손 회장의 설명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열풍이 자율주행 개발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손 회장이 소프트뱅크를 AI 강자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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