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韓경제 기여도, 삼성전자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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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기준 국가경제에 대한 공헌도 측면에서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약 15조원을 임직원 급여로 지출했는데,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8조6000억원, 4조5400억원을 지출했다.
국가재정에 대한 공헌도를 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삼성전자의 공헌도를 초과했다.
현대차·기아가 국가경제 공헌도에서 삼성전자와 큰 차이가 나지 않게 된 데에는 지난해가 반도체 불황 사이클의 한복판이었던 탓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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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득 공헌도 육박
반도체 불황 속 경제 버팀목
◆ 현대차 1억대 질주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기준 국가경제에 대한 공헌도 측면에서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납세액은 물론, 임직원 급여 측면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3일 한국기업공헌평가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78조337억원, 58조5199억원의 매출액(비연결 기준)을 올리며 삼성전자(170조3740억원)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기업공헌평가원은 매출액을 부가가치 창출로 해석해 국가경제에 대한 가치 창출 공헌으로 측정했는데, 현대차와 기아는 합계 136조5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80%에 육박한다.
국민소득 공헌 측면에서도 차이가 확연히 줄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약 15조원을 임직원 급여로 지출했는데,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8조6000억원, 4조5400억원을 지출했다. 합계로는 약 13조140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88%에 달하는 국민소득 공헌도를 보였다.
국가재정에 대한 공헌도를 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삼성전자의 공헌도를 초과했다. 작년에 삼성전자는 법인세로 2조6648억원을 납부했는데, 현대차는 1조9606억원, 기아는 1조4539억원을 납부했다. 총 3조4145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한 것이다.
현대차·기아가 국가경제 공헌도에서 삼성전자와 큰 차이가 나지 않게 된 데에는 지난해가 반도체 불황 사이클의 한복판이었던 탓이 크다. 실제 삼성전자는 2023년에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58% 줄었고, 임직원 급여는 8.62% 감소했다. 자연히 2022년 8조원을 넘던 법인세 납부액도 68.29%나 격감했다.
반면 현대차·기아는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황의 시작을 알렸다. 현대차는 6조670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기아는 6조3056억원의 이익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10%를 훌쩍 넘겼다.
이태희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는 "반도체 경기 사이클 탓에 전자산업의 국가경제 공헌도가 하락했지만, 한국의 또 다른 주력 산업인 자동차가 경제를 지탱했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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