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뼈대 공유 … 현대차·기아 실속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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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두 번의 생존 위기가 있었다. IMF 외환위기 때 회사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고, 2000년대 초반에는 적자 늪에 빠졌다. 당시 절박함이 지금의 기아를 만들었다."
"나를 걸겠다"며 적자에 빠진 당시 기아자동차 사장으로 부임한 뒤 '디자인 경영'을 필두로 회사를 살린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보다 이익률이 높고 각종 글로벌 최고 자동차 상을 휩쓰는 지금의 기아를 만든 성공 경험이 정 회장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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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1억대 질주 ◆
"기아는 두 번의 생존 위기가 있었다. IMF 외환위기 때 회사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고, 2000년대 초반에는 적자 늪에 빠졌다. 당시 절박함이 지금의 기아를 만들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사석에서 자주 하는 이야기 중 하나다. 정 회장이 기아에 갖는 애정은 남다르다. "나를 걸겠다"며 적자에 빠진 당시 기아자동차 사장으로 부임한 뒤 '디자인 경영'을 필두로 회사를 살린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보다 이익률이 높고 각종 글로벌 최고 자동차 상을 휩쓰는 지금의 기아를 만든 성공 경험이 정 회장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현대차와 기아의 '환상 궁합'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3위로 도약하는 핵심 토대가 됐다. 속도가 핵심인 애자일 경영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의 '한 지붕 두 살림' 체제는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기아를 인수한 이후 신속하게 연구개발 조직을 합쳤다. 각기 다른 로고를 단 차가 팔리지만 차량 뼈대를 말하는 '플랫폼'을 양사가 공유해 생산비용을 크게 낮췄다. 부품 공동 구매와 고객 서비스망 공유를 통해 절감하는 비용도 적지 않다. 업종이 같은 두 회사가 똑같은 목적으로 지출하던 고정비를 통합 관리·축소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결과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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