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다저스 선발진 종합병원인데 72승 좌완을 버렸다…KBO 20승 MVP 동료 빅딜 사전작업 ‘의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의 로스터는 10일 안에 많이 달라질 수 있다. 팩스턴은 단지 첫 단계다.”
LA 다저스가 23일(이하 한국시각) 베테랑 좌완 제임스 팩스턴(36)을 전격 지명할당 했다. MLB.com은 위와 같이 밝히며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1주일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 및 정비를 전망했다. 선발진이 이미 종합병원인데 그나마 멀쩡하게 활약하던 선발투수를 버린 건, 결국 외부에서 선발투수를 트레이드하기 일보직전이란 얘기다.
다저스 선발진은 부상병동이다 최근 팩스턴과 개빈 스톤, 랜던 넥만 남은 상태였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월에야 돌아오고, 부진한 바비 밀러와 워커 뷸러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그나마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를 눈 앞에 뒀다.
우완 리버 라이언이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누구도 라이언의 선발로테이션 고정을 말하지 않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팩스턴은 8승2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특급 성적은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았다. 결국 팩스턴보다 훨씬 좋은 선발투수를 데려온다는 얘기다.
다저스 브랜든 고메스 단장은 MLB.com에 “분명히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팩스턴은 프로였고, 그는 우리가 부탁한 모든 걸 했다. 우리는 다행히 건강하게 돌아올 몇몇 선발투수가 있다. 단기적으로 경기를 이기기 위한 결정이고, 잠재적으로 포스트시즌을 내다보고 무엇을 예측할 수 있을지 봐야 했다”라고 했다.
다저스의 이런 조치는 결국 트레이드 블루칩 1순위 게럿 크로셰(25, 시카고 화이트삭스) 영입 가능성과 연결된다고 봐야 한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레이스 1순위 타이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트레이드 가능성도 언급하지만, 그래도 다수의 미국 언론은 크로셰를 다저스의 1순위 선발투수로 바라본다.
크로셰에 커쇼, 글래스노우까지. 최소 3자리가 더 필요한 상황. 다저스에서 누군가 짐을 싸거나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게 확실시된다. 고메스 단장도 선발투수 트레이드가 임박했다고 인정했다. “중요한 시점이다. 우리는 몇 자리가 더 필요하다. 우리 팀은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선발투수를 목표로 하고, 임팩트 있는 투수가 올 것이다”라고 했다.
이밖에 다저스는 8월 이후 야마모토 외에도 무키 베츠와 맥스 먼시가 복귀할 예정이다. 특급 선발투수 외에 야수 영입 가능성도 꾸준히 언급되는 상황. 다저스는 리그 최강 상위타선과 별개로 외야와 하위타선을 책임질 타자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역시 1순위는 크로세의 동료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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