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으로 끝난 '대서양 횡단'…부부 여행 유튜버, 숨진 채 발견

유혜은 기자 2024. 7. 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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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캡처〉
친환경 요트를 타고 대서양 횡단에 나섰던 캐나다·영국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3일(현지시간)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인 남편 브렛 클리베리와 영국인 아내 사라 팩우드의 시신이 지난 10일 캐나다 동부 해안의 한 섬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친환경 요트를 타고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항구를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약 3200㎞ 떨어진 대서양 한가운데 있는 아조레스 제도였습니다.

대서양 횡단 일정은 약 21일이 걸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출발한 지 일주일 만에 이들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캐나다 왕립경찰에 따르면 부부는 노바스코샤주 세이블 섬에 표류된 구명보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부가 요트를 버리고 구명보트에 올라탄 이유는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뉴스 매체인 솔트와이어는 "요트가 충돌을 예상하지 못하고 지나가던 화물선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해안경비대는 요트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부부는 유튜브 채널 '테로스 어드벤처(Theros Adventures)'에 자신들의 여행을 기록하는 유튜버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12일에 게시한 영상에서는 "우리는 화석 연료를 태우지 않고도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마 지금까지 우리 인생에서 가장 큰 모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부부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 애도의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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