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변호사서 경력단절…'퍼스트' 내다보는 세컨드젠틀맨 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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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사실상 대선 후보로서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남편 더그 엠호프(59)의 외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리스 부통령이 미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되면서 엠호프 역시 미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이 됐다.
해리스 부통령이 올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엔 첫 '퍼스트 젠틀맨'이 된다.
해리스 부통령과 동갑내기인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뒤 엔터테인먼트 변호사로 활동하며 대형 로펌 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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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정체성 살려 反유대주의와 싸움…美 대표단 이끌고 파리올림픽 폐막식도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사실상 대선 후보로서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남편 더그 엠호프(59)의 외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리스 부통령이 미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되면서 엠호프 역시 미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이 됐다. 해리스 부통령이 올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엔 첫 '퍼스트 젠틀맨'이 된다.
2014년 해리스 부통령과 결혼한 그는 전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치열했던 2020년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 선거 운동 과정을 거치며 그가 보여줬던 아내에 대한 확고한 지지, '사랑꾼' 면모는 익히 알려져 있다.
해리스 부통령과 동갑내기인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뒤 엔터테인먼트 변호사로 활동하며 대형 로펌 임원을 지냈다.
22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엠호프는 베너블, DLA 파이퍼 등 유명 로펌에서 승진해 파트너 변호사로 연봉 120만달러(약 17억원)를 벌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에 취임하자 이해충돌 소지를 피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생활의 중심을 가족으로 옮겼다.
'경력단절' 위기에 놓였던 그는 유대인이라는 정체성과 30년에 걸친 변호사 경력을 살려 자신만의 소규모 정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왔다.
그간에도 그는 경력을 중단하면서 느낀 양가적 감정을 비롯해 공적 부문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는 노력 등에 대해 발언해왔다.
앞서 그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일을 매일 그리워한다면서도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할지에 대해 부부간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배우자 외조라는 이름으로 희생이 이뤄지는 결혼생활에서 '성 평등'이라는 더 큰 대의를 구현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해왔다.
로펌에서 사직한 엠호프는 워싱턴DC 조지타운대 로스쿨로 자리를 옮겨 방문교수를 지냈다.
정부 내에서는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부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부통령 관저 감독, 보좌진 관리 등의 책임을 맡았다.
2022년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축하 사절로 방한하는 등 외교 사절로도 활동했다.
방한 당시 그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하고 방송인 홍석천씨와 광장시장을 돌아보는 등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사진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2024 파리올림픽에도 미 대표단을 이끌고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자신의 법률 지식과 무료 변호 경험 등을 활용, 법률 지원 확대에 대한 정부 정책을 안내하고 법무부 시민권 부서와 법률 지원 기관을 연계하기도 했다.
특히 유대인 정체성을 살려 미국 내 유대인 커뮤니티와 적극 협력하며 백악관을 잇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가자전쟁 발발 후엔 미국 내 유대인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를 모았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군사작전에 반대하는 등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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