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모카브랜즈, 텔레그램 톤 재단과 맞손…"모카-톤 생태계 구축"

애니모카브랜즈의 자체 대체불가능토큰(NFT) 브랜드 '모카버스(Mocaverse)'가 모카 재단, 톤 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사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가 텔레그램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톤(TON)'과 손잡고 통합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한다.

23일 애니모카브랜즈의 자체 대체불가능토큰(NFT) 브랜드 '모카버스(Mocaverse)'는 모카 재단, 톤 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카 재단은 모카버스 네트워크를 성장시키 위해 설립된 재단으로, 모카버스 커뮤니티가 소유하고 있다. 또 톤 재단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에서 웹3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3사는 모카와 톤 생태계를 확장시키기 위한 통합 신원인증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개발자 및 사용자를 위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원인증 시스템은 톤의 소사이어티ID 프레임워크에 모카버스의 탈중앙화신원인증(DID)을 통합해 구축한다.

텔레그램을 활용해 모카와 톤의 대중화도 앞당길 예정이다. 최근 텔레그램 앱 내에 탑재된 톤 기반 미니 게임이 성장하면서 톤 블록체인의 총 예치금 규모(TVL)이 지난 4월 대비 611% 성장했다. 여기에 모카버스 모회사 애니모카브랜즈의 포트폴리오를 활용,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톤 생태계에서 적극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모카와 톤 생태계 개발자 및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생태계 기여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3사는 모카 재단과 톤 재단의 자체 토큰 MOCA(모카)와 TON(톤)으로 구성된 2000만달러 상당의 지원금을 마련했다.

얏 시우 애니모카 브랜즈 회장은 "모카버스, 톤, 모카 재단 간의 협력은 웹3 대중화와 디지털 재산권을 위한 중요한 협력이 될 것"이라며 "3사의 협력을 통해 9억명 상당의 텔레그램 이용자가 모카ID와 신원 인증 SDK인 렐름(Realm)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스티브 윤 톤 재단 이사회 회장은 "톤은 상호작용의 자유를 비전으로 두고 있다. 이는 디지털 재산권을 중요시 여기는 애니모카의 방향성과 결을 같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톤이 게임과 소셜 앱에 특화된 플랫폼인 것을 입증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