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韓 '2+2' 모두 수주할 좋은 기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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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원자력발전소) 4기를 모두 수주할 훌륭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 대사가 23일 체코대사관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체코는 2기를 결정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체코와 한국수력원자력 사이에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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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시공' 슬로건 깊은 인상 받아
양국 방산·반도체 등 협력도 가능
“한국이 (원자력발전소) 4기를 모두 수주할 훌륭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 대사가 23일 체코대사관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체코는 2기를 결정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체코와 한국수력원자력 사이에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체코 정부는 추가로 2기에 대한 옵션이 있으며 이는 테멜린 지역이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2기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루는 것이 첫 번째이며 그 이후 세 번째와 네 번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얀차렉 대사는 “(추가 2기는) 협상이 필요하다”며 “한수원이 이 옵션을 수행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체코가 같은 유럽연합(EU) 소속국인 프랑스가 아닌 한국을 선택한 데 대해서는 “투명한 입찰을 통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이 한국이었다”며 “팀코리아의 슬로건이었던 ‘정해진 예산 내 적기 시공(on time within budget)’이 많은 이해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고 재확인했다. 얀차레크 대사는 또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한수원과의 협력을 통해 체코가 유럽의 원전 산업의 허브가 되고 이를 통해 유럽과 중동 전역에 원전 산업의 르네상스를 촉진하는 것”이라며 “세계에는 원자력발전소 생산 업체가 많지 않은데 체코와 한국이 전 세계에서 원자력에너지를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얀차렉 대사는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주가 양국 간 산업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내년은 한국·체코 수교 35주년이다. 그는 “한국은 K2 전차와 천무 로켓 발사기, K9 자주포, 일부 항공기 분야가 뛰어나며 체코는 총기와 탄약·장갑차 등이 뛰어나다. 협력 가능성이 많다”며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이 체코에 자리 잡고 있으며 넥센타이어와 두산스코다파워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체코는 최근 미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반도체 칩을 생산하고 대만·독일과 협력하고 있어 새로운 반도체 생산 허브로 주목 받고 있다.
세종=배상윤 기자 prize_y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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