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중국 내 생산 73%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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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이 중국 합작사업 일부 철수를 통해 중국 내 강재 생산량을 73%가량 줄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늘(23일) 보도했습니다.
일본제철은 중국 바오산강철과 지분 절반씩을 출자해 2004년 설립한 자동차 강판 제조업체 BNA 주식 보유분을 모두 바오산강철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BNA는 연간 강재 생산량이 262만 톤에 달했으며, 이는 일본제철 그룹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강재 360만 톤의 73%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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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이 중국 합작사업 일부 철수를 통해 중국 내 강재 생산량을 73%가량 줄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늘(23일) 보도했습니다.
일본제철은 중국 바오산강철과 지분 절반씩을 출자해 2004년 설립한 자동차 강판 제조업체 BNA 주식 보유분을 모두 바오산강철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일본제철과 바오산강철은 BNA 사업을 20년간 지속하기로 계약해 올여름에 종료되는데, 일본제철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BNA는 연간 강재 생산량이 262만 톤에 달했으며, 이는 일본제철 그룹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강재 360만 톤의 73%에 해당합니다.
일본제철은 BNA 사업 철수를 계기로 1970년대 기술 지원 이후 반세기 가까이 지속해 온 바오산강철과의 협력관계도 전면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일본제철이 중국 내 생산량 축소를 결정한 배경에는 일본 자동차 업계가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실과 미중 대립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습니다.
BNA는 가공 처리가 끝나지 않은 강재를 일본에서 수입해 마무리 작업을 한 뒤 중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일본 업체에 판매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전기차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가솔린 차와 하이브리드 차에 주력해 온 일본 자동차 기업 실적은 악화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어 "미중 대립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분리의 영향도 있다"며 자동차와 반도체 기업이 공급망과 해외 전략을 재검토하는 상황에서 일본제철도 실적이 저조한 중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미국과 인도로 자원을 이동하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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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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