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의 아우라…강신일·권해효·길해연·이미숙·조민수 '생의 얼굴'

조연경 기자 2024. 7. 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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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퍼스 바자〉
〈사진=하퍼스 바자〉
〈사진=하퍼스 바자〉
〈사진=하퍼스 바자〉
〈사진=하퍼스 바자〉
〈사진=하퍼스 바자〉
세월이 함께 만든 깊이 있는 얼굴이다.

창간 28주년을 맞은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가 삶의 연륜이 느껴지는 다섯 배우 강신일 권해효 길해연 이미숙ㅇ 조민수의 화보를 공개했다.

5명의 배우는 이번 화보에서 필름에 대한 향수, 무대를 향한 열정, 세월의 흔적 그리고 희망찬 미래를 향한 예찬 등 각기 다른 주제 안에서 자신만의 존재감과 아우라를 보여줬다. 촬영이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연기와 함께 해온 지난 수십 년을 곱씹었다.

강신일은 "젊을 때 가졌던, 진보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던 열정을 나이가 들어 평안을 유지하는 동시에 잃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권해효는 "제가 이 직업에서 좋아하는 점은, 누구하고도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의 것을 뺏지 않고 온전히 내 몸을 움직여서 먹고사는 직종이다. 거기에 일종의 안도감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사진=하퍼스 바자〉
〈사진=하퍼스 바자〉
〈사진=하퍼스 바자〉
〈사진=하퍼스 바자〉
길해연은 "죽도록 슬퍼해야 하는 작품을 만나도 그게 진짜 삶이라면 끔찍할 테지만, 연극이나 드라마에선 곧 끝날 거라고 생각하면 되니 괜찮다. 오히려 연기를 하며 풀어내는 수많은 감정이 저에게 다시 털고 일어날 힘을 준다"고 밝혔다. 이미숙은 "배우는 상대와 호흡해야 하고, 필요하면 양보도 해야 하고, 상대를 더 두드러지게 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런 하모니가 이루어지려면 눈을 봐야 하고, 마음으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민수는 “연기하는 걸 즐기라고들 하는데 난 잘해야 즐겁다. 잘할 때 이 일이 좋다고도 느낀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섯 배우가 함께한 디지털 커버 영상에서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속 블라디미르의 대사를 통해 희망과 허무가 공존하는 생의 단면을 담담히 연기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상 깊었던 작품과 대사를 곱씹으며 지난 시간을 잔잔히 추억해보는 배우 별 인터뷰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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