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주4일 근무' 해보니…사직률 줄고 "친절 칭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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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이 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주4일제 근무를 시범적으로 시행했더니 퇴사율이 눈에 띄게 줄고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칭찬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세브란스병원 주4일제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참여 병동의 간호사 퇴사율은 이전과 비교해 3분의 1가량 감소했고 환자의 친절 칭찬 건수는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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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이 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주4일제 근무를 시범적으로 시행했더니 퇴사율이 눈에 띄게 줄고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칭찬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는 충분한 여가를 확보할 수 있었고 주관적인 행복도와 직장 생활 만족도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노조)은 23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창립 64주년 기념토론회를 개최하고 지난해부터 노사합의로 신촌·강남 세브란스병원의 3개 병동에서 이뤄지고 있는 주4일제 시범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김주영, 김남희, 김윤, 이용우, 박해철, 박홍배 의원과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공개된 세브란스병원 주4일제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참여 병동의 간호사 퇴사율은 이전과 비교해 3분의 1가량 감소했고 환자의 친절 칭찬 건수는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4일제 전후 간호사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5.3점에서 6.2점으로 증가했다. 일과 삶 균형도(10점 만점에 3.7점 → 5.5점), 직장생활 만족도(100점 만점에 50.2점→56.2점)에서 모두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여가가 충분하다고 인식한 비율은 주4일제 이전에는 4.5%에 불과했지만 시범사업 이후 22.2%로 5배가량 증가했다. 휴일 여가에 할애하는 시간(분)도 3시간 25분에서 6시간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권미경 노조위원장은 "주4일제가 노동시간 단축 대안임을 확인한 1년이었다"며 "효과와 비용은 풀어야 할 문제지, 중단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 주4일제를 지속 확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의원은 "장시간 노동시간은 노동자의 건강과 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며 "세브란스병원의 주4일제 성과가 다른 병원과 사업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관련 법 제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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