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기다려줘, 내가 갈게 ‘하데스타운’…김민석의 ‘선물’ 같은 사랑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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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에는 '하데스타운'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오르페우스는 봄을 부르기 위한 노래를 완성시키기 위해 집중하고, 현실적이고 자주적인 에우리디케는 배고픔과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하데스가 지배하는 지하세계로 스스로 떠난다.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의 왕 하데스 앞에서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오래된 사랑이야기를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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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에는 ‘하데스타운’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봄을 부르는 노래를 만드는 음유 시인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데스는 겨울에 오기 전에 페르세포네를 데리러 오고, 페르세포네가 이르게 떠난 지상에는 고통스러운 겨울이 온다.오르페우스는 봄을 부르기 위한 노래를 완성시키기 위해 집중하고, 현실적이고 자주적인 에우리디케는 배고픔과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하데스가 지배하는 지하세계로 스스로 떠난다. 뒤늦게 에우리디케가 떠난 사실을 알게 된 오르페우스는 헤르메스의 도움을 받아 에우리디케를 돌려받기 위해 지하로 향한다.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의 왕 하데스 앞에서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오래된 사랑이야기를 노래한다. 하데스는 순수한 오르페우스에게 의심을 심는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지옥을 빠져나간다면 에우리디케를 완전히 되찾을 수 있다는 것. 과연 오르페우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신화와는 달리 뒤를 돌아보지 않고 지옥을 빠져나가 새드엔딩이 아닌 해피엔딩을 그릴 수 있을까.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오르페우스가 뮤즈 에우리디케를 처음 만난 곳은 재즈가 울려 퍼지는 술집이다. 재즈바의 웨이터 오르페우스는 추위를 무찔러줄 봄의 노래를 만들고 있다. 에우리디케는 신화와 달리 뱀에 물려 죽은 게 아니라 스스로의 결정으로 지하세계로 향하고, 그 지하세계는 하데스의 지배 하에 악랄한 착취가 이뤄지는 광산이다.
화려한 무대 전환이 없이도, 무대 바닥의 턴테이블과 조명을 활용해 지상과 지하세계를 오가며 효율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특히 멜로망스 김민석은 뮤즈와 인간의 혼혈로 봄을 불러올 노래를 만드는 음악적 재능을 소유한 자유로운 영혼의 몽상가 오르페우스 역을 맡아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김민석은 팔세토와 타고난 미성을 바탕으로 극고음의 가성을 내야하는 오르페우스의 넘버들을 마치 사람으로 태어난 악기인 듯 소름돋게 소화해낸다. 1막의 ‘Wait For Me(기다려줘 내가 갈게)’와 2막의 ‘에픽3’는 감동 그 이상이다.
한국의 최초 여성 헤르메스로, 첫 젠더 프리 역할로 돌아온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헤르메스도 관전포인트다. 강렬할뿐 아니라 그 속에 부드러움을 간직한 최정원만의 헤르메스는 ‘하데스타운’을 보는 관객들이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르페우스 역에 조형균, 박강현, 김민석(멜로망스), 헤르메스 역에 최정원, 최재림, 강홍석, 페르세포네 역에 김선영, 린아, 에우리디케 역에 김환희, 김수하, 하데스 역에 지현준, 양준모, 김우형이 출연한다.
러닝타임 155분(인터미션 20분 포함). 오는 10월 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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