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무한도전”…美 애니 ‘심슨가족’ 24년전 해리스 대권 도전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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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트콤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이 24년 전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권 도전을 예측했다는 해석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CNN과 CBS 방송 등은 2000년 방영된 심슨 가족의 한 에피소드가 현재 미국의 대선 상황과 비슷하다는 글이 최근 온라인 상에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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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과 비슷한 재킷·목걸이 착용
트럼프는 2030년 대통령으로 그리기도
미국의 시트콤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이 24년 전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권 도전을 예측했다는 해석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CNN과 CBS 방송 등은 2000년 방영된 심슨 가족의 한 에피소드가 현재 미국의 대선 상황과 비슷하다는 글이 최근 온라인 상에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0년 ‘바트 투 더 퓨처’(Bart to the Future)라는 제목의 심슨 가족 에피소드에서 심슨 가족의 가장인 호머 심슨의 딸 리사 심슨은 2030년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한다.
특히, 당시 애니메이션에서 리사 심슨이 보라색 재킷과 진주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이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보라색 재킷과 진주 목걸이를 착용했을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해당 에피소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한 시점보다 17년 전에 제작됐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30년 미국 대통령으로 그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도 화제가 됐었다.
심슨 가족의 작가 앨 진은 2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리사 심슨과 해리스 부통령을 비교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심슨 가족이) 예측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썼다.
다만, 심슨 가족의 해당 에피소드는 리사 심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첫 여성 대통령이 되는 설정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결할 가능성이 있는 현재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
심슨 가족은 과거에도 미래를 예측한 듯한 에피소드로 주목받은 바 있다.
2012년에는 가수 레이디 가가가 공중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그렸고, 레이디 가가는 실제로 2017년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와이어를 달고 공중에서 등장했다.
1990년대에도 영상통화가 가능한 휴대전화 등 첨단 기술을 그렸고, 코로나19와 비슷한 전염병의 유행을 그리기도 했다.
한편, 심슨 가족의 원작자는 맷 그레이닝으로 1987년 4월 미국 폭스TV의 ‘트레이시 울만쇼’에서 소개된 30초 분량의 단편이 시초다. 2년 동안 트레이시 울만쇼의 코너로 단편들이 시리즈로 방영되다가 좋은 반응을 얻어 1989년 정규 시리즈로 편성됐다. 지난해 35기가 방영됐고 올해 9월 36기 방영이 예정돼 있다.
극 중 심슨 가족은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스프링필드라는 도시에 거주하는 심슨가의 호머·마지·바트·리사·매기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심슨 가족은 심슨가 사람들과 스프링필드 주민들의 훈훈한 삶을 그렸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세계 각국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5년 MBC, 2000~2003년 EBS에서 방송됐다.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인 투니버스는 1997~1998년과 2001~2020년에 방영했다. 현재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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