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與전대 찾은 尹, 주먹 불끈 쥐고 "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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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 2년 연속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에 작년 전당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전당대회를 찾았다.
주먹을 불끈 쥔 윤 대통령은 "우리 당의 주인이신 당원 동지 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오"라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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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곽민서 조다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 2년 연속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에 작년 전당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전당대회를 찾았다.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전당대회장에 손을 흔들며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환호하는 참석자들에게 주먹을 쥐어 보이며 인사했다.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는 보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대표 후보와도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한동훈 대표 후보는 윤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악수로 화답했다.
전당대회장에서는 여러 차례 윤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는 환호가 나왔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1호 당원인 윤 대통령에게 힘찬 박수와 환호를 보내 달라"고 제의하자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당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고, 환호성에 화답하듯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황 위원장이 "우리 대통령의 지지도를 50% 이상으로 유지해드려야 하지 않겠나. 퇴임하실 때는 60% 이상의 지지로, 사랑을 받는 대통령으로 우리가 꼭 만들어드리자"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눈을 깜빡이며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축사에서 상기된 표정에 힘찬 말투로 말문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우리 당'이라 부르며 "우리 당의 주인은 바로 당원 동지 여러분"이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 우리 당이 바로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라며 한 손가락을 힘차게 들어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10여분간 이어진 축사에서 "우리는 하나",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라는 이야기를 거듭 강조했다.
축사 도중 "당정이 원팀이 되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할 때 국민께서도 더 큰 힘을 우리에게 실어주실 것"이라고 말한 대목에선 목소리가 갈라지기도 했다.
주먹을 불끈 쥔 윤 대통령은 "우리 당의 주인이신 당원 동지 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오"라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자 청중들은 윤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 윤 대통령은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재차 주먹을 쥐어 보였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신임 당 대표 등 투표 결과 발표 전 행사장을 떠났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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