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말레이시아 ERL(Express Rail Link), 글로벌 철도 협력 강화를 위한 MOU 맺어

업무협약식 전경 (왼쪽부터 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 누르마 모하마드 누르 Express Rail Link CEO)

공항철도(주)와 말레이시아 익스프레스 레일 링크는 23일 오후 12시(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양사의 발전과 협업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종대 공항철도(주) 사장 직무대행과 누르마 모하마드 누르 익스프레스 레일 링크 CEO,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 등 주요 인사 17명이 참석했다. 

익스프레스 레일 링크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KL 센트랄역까지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말레이시아의 유일한 공항철도 운영사다. KL 센트랄 역과 공항1,2터미널역의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KLIA 익스프레스와 모든 역에 정차하는 KLIA 트랜시트를 운행하고 있다.

누르마 모하마드 누르 CEO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의 여행객들이 양사의 열차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여행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는 "인천과 쿠알라룸푸르간 직항편 운항이 주32회에 이르는 등 양국간 인적교류가 활발한 상황에서 공항과 도심간 연결철도의 이용 접근성 증대는 양국 국민들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통합 승차권 판촉 프로모션 추진, 온·오프라인 보유 매체를 활용한 상호 홍보, 경영·마케팅·고객서비스·기술 분야 등의 상호 교류 활동 등을 추진해 양국의 철도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공항철도 직통열차와 말레이시아 클리아 익스프레스를 한 장의 승차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승차권이 여행플랫폼 클룩에서 판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종대 공항철도(주)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양사의 철도 서비스 향상과 안전한 열차운행을 위한 기술교류의 교두보가 될 것이며 계속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