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파리서 집단 성폭행… 佛 당국, 보안 강화

[2024 파리 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각) 오전 5시쯤 파리 물랑루즈 카바레 극장 인근 케밥 음식점 주인은 한 여성이 아프리카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5명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설치된 대형 오륜기 사이로 둥근 달이 보이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피해자는 25세 호주 여성으로, 음악 축제인 페테 드 뮤직 페스티벌에 참석차 파리에 머무르던 중 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없던 여성은 남성들에게 범행을 당한 이후 인근 케밥 음식점에 도움을 요청했다. 가게에 들어올 당시 그녀는 드레스가 뒤집힌 채 속옷을 손에 들고 있었고 휴대전화는 도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녀가 범행이 이뤄진 장소 등 세부 상황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19일 밤에서 20일 새벽 사이에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사 중이다.

프랑스 당국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43개국에서 모인 약 4만5000명의 경찰관과 1만8000명의 헌병대를 배치하는 등 보안 강화에 나섰다. 파리 시내 곳곳에는 철제 바리케이드를 설치됐고,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26일까지는 대테러 보안 경계구역 내 보행자 이동까지도 통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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